어항을 드디어 샀다.

근 한 달 정도 넘게 알아보고 공부하다가 최근에야 어항, 여과기, 히터 등 가장 기본적인것 먼저 일단 주문함.

이스타 올 디아망 가로 26cm짜리 작은 어항.

누수 테스트겸 해서 물을 담아봄.

주문하기 전 미리 종이 접어서 크기를 확인해봐서인지 예상한 대로 작았다. 수량은 9리터 좀 못 미침.

올 디아망이 아닌 그냥 유리 어항을 살까 어쩔까 했었음.

박람회 갔다가 우연히 실물 유리어항을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푸르딩딩 어둡고 구려서.. 일반유리어항 사겠다는 마음이 싹 사라지더라.. 그래서 유리어항을 산다면 디아망으로 해야겠다고 결심을 굳혔다.

사실 아크릴 어항을 사려고 했지만 도무지 입고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 어쩔수없이 유리 어항을 삼..

20큐브도 고려해봤는데 히터넣기가 불편하단게 맘에 안 들어서 가로 길이가 긴 이 어항으로 낙점

책상이 정리가 안 되어서 임시로 선반위에 두었다. 관리의 용이성을 위해 책상 위에 세팅할 예정

음.. 어항매트도 사긴 했는데 이 어항 바닥에 매트가 붙어있다. 이런경우 청소하기 좀 귀찮을거같긴 한데 음..;;

어항이 작다보니 이것저것 집어넣으면 금방 꽉 찰거같아서 나나+미크로소리움 활착한 유목이랑 모스볼이 두개랑 베타침대 두개 넣으면 끝일거같음
베타침대가 왜 두개냐믄 수이사쿠 침대를 하나 질렀는데 그날 저녁 모비딕아쿠아 이벤트에 당첨되어벌여서 그럿다..

어쨌든 봐도봐도 엄청 투명하고 되게 유리 안 같아보인다. 올 디아망으로 사길 정말 잘했다. 굳 초이스!!

이건 음.. 작을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정말 작다.. 사람들이 걸이식 여과기 쓸때 왜 그렇게 개조하는지 알만 함. 이럴거면 그냥 리컴 걸이식같이 저렴한거 살걸 그랬나하는 생각도 좀 들기도 하고

일단 거치적거리는 필터는 빼버리고 여과재를 채워넣으려 했는데. 저 출수구 높이때문에 여과재가 많이 안 들어갈거같아서 계획에도 없던 보강을 하게 되벌이는데..(뚜둔

루바망을 살까 어쩔까 그랬는데 예전에 화분에 뭐 심는다고 사다논게 있었음ㅋㅋㅋㅋ 자갈도 찾았는데 것두 어항에 넣을까..?

이렇게 루바망으로 좀 덧대주면 여과재를 꽉 채워서 넣을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임펠러부분 물나오는곳도 여과재 뿌시래기 들어갈거같아서 여과필터에 끼워져있던 스펀지를 잘라 덧댔다.

스펀지가 여기저기 많이 쓰일거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꼭 사야지 20ppi짜리로

이 어항에 알맞은 크기인거같다.  근데 멍충하게도 프리필터 주문하는걸 깜빡해서ㅋㅋㅋㅋㅋㅋ 세팅은 한참 뒤로 미뤄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젠장.. ㅇ<-<

그리고 으음.. 모래 무게가 무거워서 무게에 비해 양이 적다는걸 간과하고 걍 1kg 시켰더니 어항에 굉장히 얇게 깔릴거같은데 어쩔지 생각중임. 딱히 수초 심을것두 아닌데 걍 얇게 깔아도 상관없지 않나ㅠ

책상위에 어항 세팅한다고 안전을 위해(멀티탭에 물 튀면 끝장) 멀티탭 책상 안쪽에 붙이고 전선 정리한다고 개난리를 쳤는데 도무지 정리가 안 된다ㅡ.ㅡ 되게 하기 싫고 막.. 평소 안 하던 짓을 해서 그런가 봄. 전선은 어떻게 배치할 지는 조명이 와야 알 수 있을듯 하다.

조명, 프리필터, 스펀지, 큐방, 양동이 크기 다른거 두개 등등 아직 사야할 것도 많고 어항뚜껑도.. 빨리 월급날이나 와라

베타 코딱지만한 어항에 키워도 된다고 했던거 누구냐 대체.. 처음엔 정말 간단하게 시작하려 했는데 적어도 살 만한 환경 만들어주려니 일이 점점 커져버렸다. 이런저런 용품 갖추다보니 돈이 엄청나게 깨지는데.. 어떤 동물을 키우던 초기 세팅비용엔 돈이 왕창 깨지는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한다.
근데 돈 막 쓰니까 되게 기분 째지고 그럼ㅋ..